인사말



존경하는 한국서가협회 회원 여러분 


오늘날 시대의 화두는 ‘문화’입니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민족정체성은 문화정체성을 의미하며, 진정한 강대국은 문화강대국입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인식하에 예술계 전반에서 한국적인 것은 과연 무엇이고 어떤 가치가 있는가를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서예는 정신을 담아내는 예술로서 우리 민족의 혼과 넋이 담겨 있습니다. 서예인은 민족문화의 창달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그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는 창립에서부터 서예의 독립성을 확보하며 정통성을 견지해온 한국서단의 대표 단체로서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 협회는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더 높이 도약할 것입니다.


공자는 60세에 耳順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耳順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거슬리지 않고, 그 뜻을 깊이 이해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하는 경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지혜는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여러분께서 마음껏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 환경조성에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2017년 3월

이사장   강대희 올림